애니메이터는 돈을 번다?

애니메이터는 돈을 번다?

질문자 : 애니메이터를 지망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요시가키 : 에또..돈이 된다고 들어서요.
일동 : 폭소
사토 : 속았군 속았어 (웃음)
요시가키 : 고교졸업후에 예비교(한국식으로는 재수생을 위한 입시학원)에 다니면서 대학에 가려고 했었죠. 그런데 예비교에서 친구들끼리 말하다가 "뭐가 제일 돈을 잘벌까"라는 말을 하다가 "애니메이터는 포스터 한장 그리면 1개월은 생활할수 있어"라는식의 말을 듣고 그런거라면 장사 되겠네 라고 생각했었죠. 요요기에 들어가서 곧 이건 아니라는걸 알았지만 (웃음)

아래 올린 타카마츠씨 인터뷰 아래쪽에 붙어있던 다른 가이낙스 소속의 애니메이터 요시가키 유스케씨의 인터뷰를 찬찬히 보다가 이부분에서 콜록 거렸습니다.
이마이시아저씨가 요시가키 유스케씨를 이 단한디로 평하는군요.
"자기도 콘티 짜놓고서 그림이 머리속에 떠오르지 않을때는 그냥 이친구에게 던지면 해결된다"..라고..--;

뭐 어쨌던 현재 가장 잘 나가고 있는 애니메이터들입에서 "돈이 안돼"라는 식으로 말을 하는데...외부에서는 애니메이터는 돈된다...애니메이션은 돈 된다...라는 괴소문이 떠도는것을 들을때마다..과연 저 소문은 어디서 오는걸까..라는 의문도 드는군요. 쿨럭.

그리고 그 아래쪽에 요새 주가가 높은 연출가 중 한명인 사에키 쇼우지씨의 인터뷰도 있는데 이게 또 첫부분이 재밌군요.

질문자 : 이번회는 젊은 애니메이터 특집인데, 최후는 애니메이터가 아니군요.
사토 : 에? 애니메이터 관둔거야?
사에키 : 정신없을때 휩쓸려서 하고는 있지요.
사토 : 아 정신없을때는 하는군
사에키 : 다른 사람작품때는 아니고 제가 하는 작품에서만 하는 정도로
사토 : 이친구는 마호로 매틱의 제 2기부터 부감독의 형태로 참가여하고 있지요.
이마이시 : 함장대리로군요.
사토 : 그래 그거. 대리라고 해도 지 멋대로 파동포를 발사하거나, 멋대로 워프를 하는둥 위세가 있어 (웃음)
질문자 : 이마시이씨가 소개좀 해 주시죠.
이마이시 : 제가 소개를요? 사에키군이라면...역시 "운반책 마키짱"을 빼놓을수 없지요.
질문자 : 아아 그 개인제작작품의 명작말이군요.
이마이시 : 개인제작작품의 명작이지요. 이걸 만든 인간은 정말 대단하군 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저도 개인작품을 했었지만 이친구는 레벨이 달랐어요. 자기가 성우지망생도 데려오고, 자금도 끌어오는둥...거기다 그거 흑자였었으니까요. 코믹케에서 무크지까지 자기가 만들어서 팔았죠. (웃음) 그런거까지 하는 사람 처음 봤다니까.
사토 : "나혼자 가이나"상태로군
이마이시 : 그래 그거. "나혼자 가이나"상태. 원화도 혼자서 다 그린거 같더군. 그걸 한 사람은 대단해, 자기가 시장캐척까지 하다니. 무서워 무서워.
히라마쯔 : 그건 대단하네.
사에키 : 그냥 매니아가 하는일이잖아 (웃음) 지금도 하는건 다를바 없지만
히라마쯔 : "마키짱"..스튜디오안에서 비디오가 몇번이나 다시 돌렸는지 셀수도 없지?
이마이시 : 아아 테이프가 가이나에 왔던 당시 말이군요.
히라마쯔 : 그래그때. 스튜디오에서 보고있을때 중간에 온 사람이 "이거 뭐야?"라고 물어서 다시 처음부터 돌려서 보면서 "아하!아하!"를 연발하면서 봤으니. 그걸 또 다른 사람이 도중부터 봐서 또다시 처음부터 보는 그런 수순의 반복이었지.
사에키 : 그렇데 대단한건 아닌데. (쓴웃음)